2011년 11월 낙동강 제1의 비경이라 불리는 경천대 공사가 시작되었고, 저는 망연자실하여 경천대 사진을 들고 조계사에서 광화문 거리를 걸었습니다.
경천대 공사를 막지는 못했지만 서울에서 경천대길을 걸으며 내성천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.
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은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고 내년이면 대학에 가는 친구들이 서넛은 됩니다.
강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강으로 온다면…. 그런 작은 희망을 갖게 되었으니까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