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픈 친구를 문병가듯
우리는 아픔을 겪고 있는 강가로
꽃 대신 기타를 들고 발걸음 합니다.
힘겨운 날들에 친구가 있고
함께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
생명의 땅을 죽음의 땅으로
평화의 땅을 공포의 땅으로
잔인하게 파헤치는 불도저의 삽질을,
순리에 역행하는 탐욕과 오만을
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습니다.
우리의 눈에는 계속 쏟아내는 거짓선전이
두려움에 떠는 그들의 균열로 보입니다.
역사는 이 일을 기록할 것이며
우리는 이 기록이 지워지지 않도록
노래로 남겨 길이 비문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