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대강 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12월, 젊은 여교수님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면서 전해주신 3백만원으로 만든 전시공간 '모래'는 조계사 앞마당에 1년 반 동안 놓여있다가 2012년 봄 동호 텐트 옆으로 옮겨져 2015년 12월 23일 용역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기 까지 4년동안 동호 둑방에 놓여 있었고, 지금은 평은리 순환도로 옆으로 옮겨져 있다.
이 작은 전시관을 꾸미고 가꾸면서 많은 인연을 만났고 많은 꿈을 꾸었다.공간모래가 있었기에 내성천 한평사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진행 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던 4대강 사업과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.
수년동안 전시 기획을 해준 박은선 , 전시장을 지켜준 조계사 보살님들, 지나치는 발걸음 멈추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.